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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 나라라고 유명한 터키 막상 도착했는데 뭐 먹어야 할까? 티브이에서 나온 맛있는 음식이라고 해서 갔는데 이게 무슨 맛이지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 똑같은 음식이어도 사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흉내만 낸 맛없는 터키 가짜 맛집을 가려내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려고 한다.
터키 음식 뭐 먹지?
터키는 방송에서 맛있는 음식이 많은 나라라고 소개가 되고는 합니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터키의 맛있는 음식은 많지만 모든 식당에서 맛있게 음식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음식들은 대표적으로 터키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인정된 음식들입니다.
미디예 돌마
미디예 돌마는 한국에서는 흔한 음식이 아니라 생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터키에서 먹어본 최고의 별미였습니다. 홍합안에 밥과 홍합을 채우고 레몬즙을 뿌려먹는 음식입니다. 맛은 조미료가 가미된 볶음밥과 쫄깃한 홍합 그리고 비릴 수도 있는 홍합에 레몬을 적셔 비린맛을 잡아낸 터키의 음식입니다. 미디예 돌마를 시키기 전에 확인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 정식 매장이 있는가
- 홍합에 따개비가 많은가
- 뚜껑이 잘 맞물려 있는가
미디예돌마 시키기 전 주의사항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봤습니다. 우선 미디예돌마는 관광지 길거리에서도 종종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하셔야 합니다. 맛은 어떨지 몰라도 해산물과 따뜻했던 밥을 조합하는 음식으로 길거리에서 맛보게 된다면 아무도 위생을 장담해 주지 못합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또한 홍합 껍데기의 상태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따개비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 밥이 있는 부분에 들어가서 씹힐 수도 있습니다. 진주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든 지 오래된 홍합밥의 경우는 뚜껑에 힘이 없어서 흐믈흐믈 합니다. 이런 경우도 조심해야 합니다. 그냥 안 먹거나 프랜차이즈를 찾아가는 게 좋을 수 있습니다.
2022.04.07 - [터키백수/터키 맛집] - 터키 홍합밥 미디예돌마 백종원이 극찬한 이유가 있네요
카이막
카이막 천상의 맛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카이막은 우유로 만들어서 치즈와 크림의 중간정도 되는 향이 강하고 꾸덕한 느낌의 부드러운 맛입니다. 꿀과 같이 먹는데 실제로 처음 먹어보면 아주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맛있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아무대서나 먹는다고 그런 느낌이 나지는 않습니다. 주의 해야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매장에서 나는 우유 냄새
- 자체 제작하는 꿀
카이막 주의사항
맛집이라고 하는 곳은 대부분 평균은 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내가 저 음식을 티브이에서 봤고 맛있다더라. 마침 여기서 파니 먹어보자. 이런 접근을 한다면 높은 확률로 실패 혹은 그냥 그런대로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정말 맛집은 직접 우유 볶는 냄새 치즈 냄새 중간의 향이 매장에서 풍깁니다. 또한 꿀과 같이 먹는 음식으로 꿀을 제 체적으로 브랜딩 하는 곳이 좋습니다. 이런 조건을 갖추지 못한 매장은 어떨까요? 카이막은 슈퍼나 정육점 등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맛은 아무래도 맛집의 그 풍미가 떨어집니다. 시중에서 파는 제품을 사서 시중의 꿀과 같이 나오는 카이막이라면 잘못 드신 겁니다. o라는 반응이 나왔다면 아무래도 맛집을 찾으셨다면 O가 나와야 합니다.
타부크 되네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치킨 케밥입니다. 케밥은 종류가 많아서 딱히 어떤 한종류다라고 정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타부크 되네르는 조각난 치킨들이 바비큐처럼 돌아가고 멋진 칼로 썰어주죠 맛은 우리에게 거의 불호가 없는 터키음식입니다. 터키음식이 입맛에 안 맞아도 치킨이 입맛에 안 맞기는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여기도 따져야 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 치킨만 취급하는지 양고기도 같이 취급하는지
- 구워지는 치킨의 색
- 면도기로 써는 집
피해야 할 타부크 되네르 식장
크게 3가지 정도가 되겠습니다. 치킨 케밥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양고기 되네르를 같이 하는 집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이게 치킨인지 양인지 모를 정도로 향이 배 버립니다. 양이 입맛에 안 맞는다면 높은 확률로 실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워지는 치킨의 상태를 보면 붉은색이나 노릇노릇한 색이 나야 합니다. 바쁘다고 방금 썰고 잘 익지도 않고 썰어준다면 색이 노릇노릇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살짝 탄부분이 있어야 맛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혹 면도기를 사용해서 고기를 잘라주는 집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긴 칼을 사용해 얇게 썰어줍니다. 여기서 차이는 얇게 썰기위해 면도기를 사용하면 고기들이 잘게 갈려나옵니다. 칼로 썬 경우는 비교적 덩어리가 크게 나오며 식감과 맛이 확연히 차이가 나게 됩니다. 긴칼을 안쓰고 면도기를 쓴다고 다맛이 별로는 아니지만 긴칼을 사용해 썰어주는 집이 맛있을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이스켄데르
양고기 케밥에 펄펄 끓는 버터를 부어주는 음식입니다. 양에 호불호가 있다고 하더라도 맛집을 잘 선정하면 양을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맛없는 집이라고 간판에 써놓지 않기 때문에 잘 찾아보고 가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여행을 간경우 블로그만 맹신한 채로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외 블로그는 한국 입맛에 맞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다음은 이스켄데르 맛집 선정기준입니다.
- 이스켄데르 외 적은 메뉴수
- 매장 입구 양고기 향
- 버터를 뿌려서 나오는 식당
이스켄데르
켄데르를 실패 없이 맛집을 찾는 기준은 다른 음식들보다 어렵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프랜차이즈 매장도 있으니 시도할만합니다. 우선 다양한 식당에서 먹어보고 이런 매장은 피하는 제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첫째로 이스켄데르 전문매장이 아닌 그냥 식당에서 메뉴를 발견했다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이스켄데르라고 해서 들어가려는데 입구에서 양때 목장 냄새가 나는 매장도 피하는게 좋습니다. 양을 좋아하고 양고기를 좋아하더라도 굳이 더 맛있는 식당을 포기하고 먹을 이유가 있을까요? 일부 매장은 쇼맨쉽으로 버터를 음식 서빙 후 직접 뿌려주기도 하고 어느 매장은 뿌려서 나옵니다. 하지만 오래된 버터와 신선한 버터를 확인할 수 있는 매장이 맛도 좋습니다.
고등어 케밥
한국 관광객이라면 상당히 유명한 고등어 케밥. 대부분 고등어 케밥을 먹고 어떤 사람은 정말 맛있다. 어떤 사람은 이게 뭐 맛있다고 하지라고 나뉩니다. 후자의 경우는 높은 확률로 관광객을 상대하는 매장에서 먹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로 갈라타 브리지 근처에서 많이들 먹습니다. 아래 사항은 무조건 확인하십시오.
- 얇은 빵이 아니라 진짜 빵 쓰는 집
- 고등어 야채 말고 들어가는 게 없는지
- 시키자마자 바로 나오는지
고등어 케밥에 꽂힌 적이 있습니다. 일주일에 3~4번은 가서 먹기도 했습니다. 갈라타 브리지 근처의 거의 모든 고등어 케밥 매장을 가봤습니다. 우선 갈라타 타워를 건너가서 배같이 꾸며진 곳에서 사 먹었다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실패하셨습니다. 맛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갈라타 타워 쪽에서 드셨다면 평균은 할 수 있습니다. 다리 넘어 매장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두껍고 차가운 빵에 구웠던 고등어와 양상추 넣고 바로 나옵니다. 맛이 있으래야 있을 수가 없습니다. 소스도 없고 그냥 빵, 고등어, 양상추, 생양파 맛. 재료도 따로 놀고 맛이 없습니다. 진짜 고등어 케밥을 제대로 해주는 맛집들은 얇은 두름을 사용하고 앞에서 고등어를 구워주며 가시도 바르고 양념도 하고 소스도 사용해서 만듭니다. 빨리 나올 수가 없습니다. 내가 정확히 브릿지를 기준으로 다리 반대편 구시가지에서 시키는지 아닌지 다 떠나서 빵에 고등어를 넣어주는지 얇은 빵에 돌돌 말아서 주는지만 확인 하세요. 빵에 넣어준다면 도망치십시요.
2022.04.13 - [터키백수/터키 맛집] - 터키 고등어 케밥 에민 아저씨 초심 검증
터키 음식 맛집 선정 기준은 주관적일 수 있지만 결코 실패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평균은 하고 거기서 맛집이 나옵니다. 평균도 못하는데 진흙 속에서 진주가 나올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합니다. 무조건 터키 맛집 음식만 중요한 게 아니지만 기왕 먹는 거 맛있게 먹고 즐겁게 터키를 즐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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