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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식 홍합밥 미디예돌마
터키에는 백종원이 강추하는 터키식 홍합밥 미디예돌마가 길거리 이곳저곳에서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몇번 먹어보고 실망한 뒤로는 터키내에서도 홍합밥 미디예돌마 전문 체인점에서만 먹습니다. 실망한 기억 중에는 굉장히 차갑게 식어서 먹기 힘들었던 적과 모래가 많이 씹히는 곳도 있었고, 직장 동료의 말에 따르면 어떤 곳은 진주가 씹히는 곳도 있다고 하니 이 음식은 먹어본 음식점에 따라 호불호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 아내가 백종원이 극찬했다는 이유로 홍합 안에 들어있는 밥을 먹자고 했을 때, 그 비주얼과 상상이 되지 않는 맛으로 굉장히 우려하며 안 먹으려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제는 제가 먼저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그만큼 맛은 한국인 입맛에 잘 맞습니다.
미디예지 아흐멧
터키 거주지 근처에도 터기 홍합밥 미디예돌마를 파는 곳이 있으나 별로 좋지 않은 추억이 있어서 걸어서 2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홍합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곳의 위치는 바디스탄불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아내와 종종 가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이곳을 찾는 이유는 길거리 음식인 홍합밥을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먹을 수 있는 점과 다른 곳 보다 맛있는 것 같다는 아내와 저의 의견입니다. 홍합밥 말고도 홍합과 관련된 메뉴들이 있습니다.
홍합밥 주문 시 개수
처음 홍합밥을 주문하게 되면 대체 얼마나 시켜야 하나 당황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는 그렇게 양이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디 가서 입이 짧다는 평을 많이 듣습니다. 저희가 시킨 게 40개였습니다. 보면 막 엄청 많아 보이고 하는데 실제로 먹어보면 40개면 어느 정도 배를 채울 수 있는 수준입니다.
미디예돌 마 시식
저만 그런가요 길거리에서 이걸 팔고 있다면 정말 먹어보고 싶게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첫인상 때문에 이 음식을 오랜 기간 거리고만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미디 예돌 마는 이렇게 홍합 안에 밥과 홍합을 같이 뭉쳐서 넣어서 뚜껑을 다시 닫아 놨습니다. 뚜껑을 땄으면 그냥 다 열어 놓던가 하지 왜 굳이 열어서 밥을 넣고 다시 닫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치킨 뼈 바르는 것처럼 하나씩 까먹으면서 공략 하는 재미도 맛에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닫혀 있는 홍합을 저렇게 잡습니다
뚜껑을 열면 레몬즙을 위에 뿌려서 상큼함을 더합니다. 백선생님 말씀 안 뿌린다고 비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상큼함은 확실히 뿌리기 전과 뿌린 후는 다른 음식처럼 느껴질 정도로 다릅니다.
그런 다음 처음에 열었던 뚜껑을 숟가락처럼 한번 아래부터 쓱 긁어 줍니다. 홍합이 안 떨어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이렇게 긁어주면서 깔끔하게 한입에 입으로 털어 넣을 수 있게 됩니다.
곧 사라지게 됩니다.
홍합 효능
홍합에는 간 기능을 보호하고, 혈관건강, 피부건강 및 노화 방지, 뼈 건강, 두뇌건강, 피로 해소에 좋다고 합니다. 사실 전부터 어느 정도 이 효능에 대해서 알고 있어서 어제 숙취도 있고 홍합 먹으면 좀 회복될까 싶어서 찾아갔지만, 효과는 영 없었습니다. 해장으로는 역시 홍합탕으로 먹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터키에 와서 홍합밥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홍합은 5월~9월까지 산란기라고 하는데 삭시토신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당연하겠지만 해산물 조심해서 먹어야겠지요.
터키를 경유하게 되거나 기회가 있는 분들은 꼭 한번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몇 안 되는 터키에서 손꼽는 별미인데 경험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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