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세계 2위의 가스 보유국이지만 여름에는 가스가 부족하여 화력 발전소에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고 전력 공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가스 부족으로 인해 산업용 가스를 제한해서 할당을 하고 있죠. 이란의 석유를 관할하는 장관이 향후 몇 년 안에 이란은 휘발유 수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9월 말부터 다음 연도 초까지 겨울철에 매일 2억 입방미터의 가스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2위 가스 보유국에서? 문제가 뭐야?
정부의 입장
원인은 국민의 과도한 소비! 이란 정부의 입장은 국민들이 높은 수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국가의 휘발유 생산량이 하루 1억 600만 리터인 반면 하루 소비는 1억 2000만 리터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일까?
글로벌 에너지 부족으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이란의 경우 여러 제재를 통해 석유수출이 발전하지 못했고 여전히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아주 낮은 편이죠. 따라서 공식적인 수출로 인한 이란 내 휘발유 부족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진짜 원인이 뭐길래?
정부 관료들의 비난의 손가락은 늘 국민을 향하고 있지만, 석유부 장관의 가스 휘발유 부족에 관한 연설을 통해 인프라 투자 부족이라는 원인을 꼽을 수 있었습니다. 에너지 전문가들도 같은 문제를 강조하며 이란이 개발 계획에 뒤처저 있는 것은 사실이며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없다고 문제를 꼬집고 있습니다. 결국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것이 이란의 에너지 부족의 주요 원인인 것이 사실입니다.
석유 화석 에너지를 생산하려면 얼마나 많은 자본이 필요하길래?
이란을 북쪽과 남쪽으로 나누어 남쪽 지역의 수요를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를 위해 약 300억~50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하며 새로운 발전소 건설에는 35억 유로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국회 예산정책처의 예측에 따르면 이미 예산에서 막대한 양의 적자가 나고 있으므로 이 분야에 관한 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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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사실상 종교개혁 이후 자원이 있어도 그것을 현금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 때문에 그렇죠. 주면 중동국가들의 경우 막대한 오일머니를 벌어들이며 경제를 성장시킨 반면 이란의 경우 막대한 양을 그저 쌓아두고 내수에서 사용하는 정도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개발비용이 없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 아이러니합니다. 이란에 석유자원을 수출하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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