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퇴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가 자기가 자기돈으로 산 램을 회사 컴퓨터에서 때어내고 남은 게 있었는데 그걸 나에게 줬다. 삼성 16기가짜리 램이 두 개였는데 내 m1맥북에는 쓸 일이 없었고 아내의 노트북을 업그레이드하려고 마음먹었다.
아내의 컴퓨터는 터키에 오기전에 인터넷으로 샀었다. 모델은 한성컴퓨터 노트북중에 데스크톱용 AMD CPU가 탑재된 노트북이었는데 구매 당시에 나름 답답하지 않게 쓰라고 ssd 512기가에 램은 16기가로 맞췄었다. 뭐 사실 아내에게 16기가까지 필요 없겠다 했었는데 아내의 컴퓨터 사용습관이 뭔가 프로그램이나 윈도우창을 열 줄은 아는대 사실 끌 줄은 모르는 것 같아 보였다. 항상 몇십 개씩 창이 떠있고 바탕화면에는 화면의 3분의 2는 아이콘이 꺼내져 있었다. 뭐 나름 사용해볼 가치가 있을 것 같다.
당시 아내가 나는 애플을 쓰는데 왜 본인은 애플이 아니냐고 불만이 있었지만 분명 사줘도 기존의 사용하던 환경과 다르다고 불평을 할것 같아 윈도우 노트북을 사줬다.
노트북은 빠릿빠릿하고 아내가 쓰기에는 사실 오버스팩이지만 맥북으로 만들어 주고자 애플 스티커를 붙여줬다. 신기하게도 맥북사달라는 소리는 더 이상 안 한다.
노트북 하판을 분리하려고 보니까 아직 재조 된 지 1년도 안되었지만 뭐 사실 상관없다고 판단하고 하판에 드라이버를 다 분리했다.
한성 노트북을 전에도 써본 적이 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물에 담근 적도 없는데 항상 나사 몇 개가 저렇게 녹이 슬어있는 모양이다.
드라이버를 다 돌려도 하판이 열리지 않아서 보니 저 스티커를 뜯어서 드라이버를 돌려서 빼야 하는 것 같아 보여서 제거를 시도했다.
뜯어보니 확실하게 사용자의 의도로 뜯었다는 식으로 강하게 흔적이 남는다. 다음에 라이터 기름으로 한번 닦아 봐야겠다.
하판을 열었는데 안에 나름 서멀패드나 뭔가 생각보다는 덜 조잡하게 처리를 해논것 같다. 생각을 했다.
이제 기존의 램을 제거하고 새로운 램을 장착하려고 내용물을 살폈는데 램위에 무슨 필름으로 저렇게 막아놨다. 컴퓨터를 조립하고 만지는 걸 좋아했는데 맥을 10년 전부터 쓰게 되면서 잊고 있던 즐거움을 다시 찾은 것 같았다. 일단 저 필름을 젖혀보면 램이 숨어있다.
양옆의 고정하고 있는 쇠로 된 핀을 살짝 양옆으로 젖히면 램이 쉽게 제거가 된다. 어렸을 적엔 메인보드에 붙어있는 램을 제거하려고 위아래 플라스틱을 눌러서 제거했던 거 같은데 노트북이라 그런지 간결하게 잘 처리를 해 논거 같다. 기존에 있던 램은 쉽게 제거했다.
이제 다른 한개도 필름을 젖혀서 다시 남은 한 개도 작업을 해준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같은 삼성 램이지만 색이 살짝 다르다 기존에 있던 회로는 밝은 연두색을 하고 있고 친구에게 받은 램은 초록빛이 었는데 무슨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다. 열었던 하판을 잘 다시 닫아주고 컴퓨터를 켜본다.
전원은 문제없이 들어왔다. 한성 노트북을 오랜만에 만져보니까 참 콤팩트하고 가성비로는 정말 좋은 컴퓨터인 것 같다. 전에 쓰던 모델은 쿨로도 한 개였고 램도 한 개만 지원이 됐었는데 나름 점점 발전하는 것 같다. 램 업그레이드 확장은 아무래도 성공적으로 된 것 같다.
32기가로 인식하고 있는 화면을 보니 뿌듯함이 느껴진다.
남은 8기가 램 두 개는 포일에 잘 싸서 보관을 하려고 하는데 이거 남는램은 어디다가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싶다. 안 쓰기에는 뭔가 아쉽고 그렇다고 터키에서 현지에 가져다 팔기도 뭔가 귀찮고 활용 방법을 알아보고 또 뭔가 만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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