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서 터키 이스탄불에 오게 된지 벌써 10개월이 다되어간다. 그동안 정말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았는데 대부분은 사무실이나 직장에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거의 전부였고 그동안 나를 서포팅해준 아내에게는 정말 미안하게도 이렇다 할 추억을 만든 게 없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회사에 나가지 않게 되었고 한량이 되었는데 이 시기마저도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심각해져있기만 한다면 나중에 아내에게 정말 미안하게 될 것 같아서 아내와 나들이를 나가게 되었다. 터키 이스탄불은 크게 보면 구시가지와 유럽지구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시아지구로 구성되어있다. 그중에서 거주하고 있는 유럽지구와 자주 놀러가는 구시가지는 이제 익숙하지만 그동안 일한다고 가보지 못한 아시아지구는 우리 부부에게는 미지의 세계였기에 이참에 방문을 해보기로 ..
국내를 넘어 거의 모든 나라에서 지금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 마스크 의무화도 이제 해제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그동안 꿈꾸던 여름휴가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은 여행을 계획하며 관심이 쏠리게 되었는데, 3년간 힘들었던 해외여행과 관광업도 관광 수요가 증가하며 항공권, 호텔 등 숙박, 단체여행까지 비용이 덩달아 증가해버렸다. 그동안 못 다녔던 여행을 보복성 여행으로 해외에 나가 플렉스 하려고 했던 많은 사람들이 결국 항공권 예매에서 많은 좌절을 하고 말았다. 이유는 터무니없이 비싸져 버린 항공권 가격 때문... 대한항공 기준 미국 여행을 왕복하는데 항공권이 최고 320만 원이 넘는다고 하니 말 다한 것 같다. 항공권 상승원인 왜 항공권 가격은 엄청난 상승을 하게 된..
디지털 노마드를 선언하고 너무 집에만 있었더니 아내의 불만이 너무 많아졌다. 터키에서 아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터키 이스탄불에 발랏지구라는 곳이 있는데 한국으로 치면 카페거리 같은 곳이다. 패키지로 여행한다면 잠깐 들르거나 코스에서 빠져 있을 수 있지만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이거나 잠시 경유 시간이 맞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거리이다. 알록달록 건물들과 어디서나 보기 힘든 엔틱 숍 그리고 아기자기한 노천카페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는 곳이다. 우리는 나프탈렌이라고 읽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NAFTALIN이라는 카페로 자리를 잡았다. 두 골목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있는데 지나가는 길에 아내는 "이곳이야"라고 짧게 말하고 결정했다. 평소 결정장애가 있는 아내가 두 번 세 번 망설이지 않고 ..
터키에 오고 벌써 꾀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항상 봄과 여름 초가을에만 출장차 터키를 방문했었어서 터키의 겨울이 혹독하고 짜증 나는지 몰랐다. 하지만 내가 알던 쾌적하고 화창한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터키의 이번 겨울은 현지인들도 말하기로도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오고 흐렸다. 터키는 겨울에 비가 오는 나라인 줄 모르고 항상 최고의 날씨의 터키만 기억하던 나는 아내에게 터키는 날씨가 좋아라고 말하고 거짓말쟁이 취급을 받았었다. 2022.04.09 - [터키백수/터키 여행] - 터키 이스탄불 여행하기 좋은 시기와 날씨 이렇게 확인하세요 터키 이스탄불 여행하기 좋은 시기와 날씨 이렇게 확인하세요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사이에 걸쳐있는 국가입니다. 따라서 아내와 같이 저를 따라 처음 터키로 가는 사람들이나 여행을 ..
터키에 왔다면 터키식 커피를 먹어봐야 한다. 터키에서는 터키 가베라고 부르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흔하게 먹는 아메리카노보다 터키 사람들은 터키식 커피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남다르다. 터키에서 현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는다면 터키 차이라고 불리는 우리에게 익숙한 홍차나 터키식 커피를 흔하게 대접한다. 터키에는 스타벅스가 굉장히 저렴하지만 터키까지 왔다면 터키식 커피를 즐겨보면 좋을 것 같다. 터키 커피와 문화 터키 커피의 역사 아주 오래전 터키의 제국주의 시절인 오스만 제국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터키에서 커피는 터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고 문화를 다지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두 명의 시리아 상인들이 터키 이스탄불에 커피를 들여와서 처음 커피를 전파했다. 그 후 터키에서 커피는 "체스 선수..
날씨가 너무 좋은 탓에 커피만 마시고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2022.04.15 - [터키백수/터키 맛집] - 이스탄불 베식타시 노천 카페 휴식 맛집 이스탄불 베식타시 노천 카페 휴식 맛집 터키 이스탄불에서 아주 오랜만에 날씨가 좋았다. 3월 보다 날씨가 좋아진 게 확 체감되지만 4월인 지금도 약간 쌀쌀하다. 가방에 카디건 하나 챙겨서 바로 나섰다. 목적지는 터키 이스탄불의 젊 watostory.tistory.com 터키 이스탄불 베식타시에 오면 관광지인 돌마바흐체궁전을 쉽게 떠올리고 방문 리스트에 올라가게 된다. 돌마바흐체는 왕이 사는 집이라고 한다면 레짐 뮤지엄은 과거 왕세자가 살던 곳이라고 한다. 돌마바흐체 궁정이 경복궁이라고 한다면 이곳은 왕세자가 살던 동궁 정도쯤으로 보인다. 궁전 화가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