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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 국호를 바꾸다

    튀르키예국기

    최근 2022년 6월 1일에 터키는 UN을 통해 공식적으로 국호변경을 승인받아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요. 그 이름은 바로 "튀르키예"입니다. 벌써 터키의 국가명이 바뀐 지 한 달이 되었는데요. 저는 아직도 터키의 새 국호 튀르키예가 어색하기만 합니다. 여러분들도 여전히 튀르키예를 터키라고 부르시기도 하고 이 포스팅을 보시고서야 터키의 국호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하셨을 텐데요. 터키는 왜 갑자기 국가명을 변경하게 되었을까요?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터키가 국가명을 튀르키예로 바꾸게 된 이유

    칠면조

    참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여러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Turkey라고 검색하면 두가지의 사전과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터키 국가이고 다른 하나는 칠면조인데요. 사실 터키 현지인들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국의 나라를 튀르키예 Türkiye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단 세계의 각기 다른 나라에서 튀르키예 Türkiye를 그동안 영어식 표기인 터키 Turkey라고 부르고 있었던 것이죠. 튀르키예 사람들에게는 국가명이 변경된 것이 아닙니다. 단지 튀르키예를 터키라고 부르고 있던 다른 나라들이 표기법을 바꾸어야 하는 것인데요. 터키가 영어식 표기명을 굳이 튀르키예로 바꾼 이유는 바로 터키국가명과 칠면조를 나타내는 의미가 전혀 상반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터키에서 튀르키예Türkiye는 '용감한' 또는 '터키인의 땅'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칠면조 터키는 '겁쟁이' 또는 '패배자'를 나타내는 속어로 쓰인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터키 표기법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도 6월 17일 표준국어사전에서 터키를 튀르키예로 수정하고, 외교부에서도 지난 6월 24일부터 터키를 튀르키예로 공식 표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우리 대한민국사람들도 터키를 튀르키예로 올바르게 표기하고 불러야겠습니다. 터키 사람들의 바람대로 용감한, 터키인들의 땅이라는 자부심이 담긴 의미가 오랫동안 올바르게 잘 쓰임 받았으면 좋겠네요. 

     

     

    튀르키예가 우리나라의 문화와 문명,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2022 터키 현 대통령 에르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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