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강 주가 하락과 CB발행 공시

공시가 보통 정규장이 끝나고 공시가 올라온다. 차트를 복기하던 중에 한국특강 주가 차트를 발견했다. 이날 주가가 곤두박질친 게 신기해서 무슨 일인가 알아보다가 지난 15일에 추가 상장(국내 CB 전환)이라는 공시를 발견했다. 주식을 공부하면서 언젠가는 자세하게 알아야 할 것 같아서 국내CB전환 이라는 공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과 이런 공시를 띄운 업체들의 이후 주가 흐름을 공부하려고 한다.

한국특강 주가 (현황/문제)

종목 요약

종류: 코스피

종목명: 한국특강(007280)

업종: 철강금속

시가총액: 1536억

PER: 4.18배

PBR: 1.08배

 

<한국특강 주가 2022년 4월 18일 일봉 차트>

공시는 15일 정규장이 마감하고 난 이후인 오후 5시를 몇 분 앞두고 나왔다. 이상한 건 공시가 나오고 다음 거래일에 시초가가 9.46% 갭하락을 하고 시작했다. 장중에는 -15% 이상까지 떨어지는 기이한 모습을 보였다. CB전환이 이렇게 큰 악재인가 궁금하다.

2022년 4월 18일 한국특강 투자자별 매매동향

추가 상장 CB발행 (원인)

한국특강 재무재표

원인을 분석해 보고자 기업의 재무제표를 살펴봐도 별다른 특이점이 없다. 아니 오히려 저평가된 우량주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면 원인은 CB발행 즉 전환사채 발행이 원인으로 추축 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전환 사채는 뭐길래 주가를 신호도 없이 갑작스러운 하락으로 추락시키는 걸까 궁금했다.

전환사채는 기업이 주식을 통해 투자형식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즉 돈을 빌리고 채권자에게 선택권을 준다. 돈으로 받을래 아니면 주식으로 받을래 위의 공시를 보면 한 주당 2028원으로 계산해서 주식을 찍어내서 팔았다. 기명식 보통주의 뜻은 주주명부에 주식을 받아가는 사람들을 적어둔다는 건대 즉 불특정 다수에게 새로 추가 상장하는 주식을 파는 게 아니라 특정 인물에게 주식을 팔았다는 뜻이다.  140억 정도의 돈을 유통한 샘인데 채권자의 경우에는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200억 정도로 60억 원 정도의 이득을 볼 수 있는 샘이 된다. 

한국특강 CB전환 의문점

공부를 하면서도 가장 궁금한 게 발행 목적과 자금의 활용처 그리고 기명식 보통주를 들고 있는 매매 대상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었다. 일단 공시가 나기도전에 갭하락에 음봉을 만들 정도로 정보가 폐쇄적이라면 내부 임원중에 아는 사람이 있지 않고는 궁금증을 해소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발행되는 주식을 공시하는 다른 기업들의 주가는 어떻게 흘러갈까?

타사 사례

현대무벡스 2022년 4월 18일 국내 사모CB전환

아난티 2022년 4월 18일 국내 사모CB전환

2022년 4월 18일 현대무벡스와 아난티도 CB전환 관련하여 공시가 나왔다. 이들의 공통점은 정규장이 끝나고 공시가 올라왔다는 점과 공시 때문인 지는 모르겠지만 하락으로 장 마감을 했다는 것이다. 시장이 안 좋아서 하락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막연한 악재여서 하락하는지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 다음 거래일이 되면 한국특강이 정상적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못 참겠다.

같은 날 공시가 올라온 다른 기업들의 주가도 다음날 주가는 다 빠지기는 했지만 눈에 띄게 하락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는 건 상장했던 주식들이 매물로 쏟아지고 있는 걸까? 

비교 사례

쇼박스라는 기업에 나온 공시를 공부하며 차트를 봤을 때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경우는 기대를 바탕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오늘 아래꼬리도 없는 장대음봉이 나와서 강하게 물렸지만... 이 공시와의 차이는 적어도 완전히 투명하지는 않지만 발행 목적과자금의 활용처 그리고 매매 대상이 누구인가 최소한 언급은 했다는 차이가 있다. 

 

2022.04.17 - [터키백수/터키백수 일기] - 제3자배정유상증자 뜻과 쇼박스 차트

제3자배정유상증자 뜻과 쇼박스 차트

CB관련 전환사채 공시확인 방법

cb공시가 있었지만 주가는 20일 선을 타고 완만하게 상승중

 

CB전환 관련해서는 적어도 왜? 누구에게? 뭐하려고? 를 중심으로 공시를 보면서 악재인지 호재인지 파악해야겠다. 만약에 명확하지 않다면 그거야 말로 진정한 악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채권자들이 주식을 몽땅 내다팔기 시작한건지 아닌지는 앞으로 주가 흐름을 보면 더 많은 공부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