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이민 주거 지역과 주거 비용
터키 이스탄불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환율이 엄청나게 폭락하면서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떨어지는 환율만큼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뒤따르며 사실상 크게 차이는 없다.
2021.11.25 - [해외 이슈] - 블랙프라이데이와 터키 환율 폭락은 기회 아닌가요!?
이주를 목적으로 터키를 알아보는 사람이라면 구시가지, 유럽지구, 아시아지구 중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한은 유럽지구에 집을 알아보기 때문에 다른 곳은 넘어가고 유럽지구만 다룬다.
이스탄불 피해야할 집 구하는 시기
한국에서 이란을 거쳐 터키에 들어온지는 작년 9월~10월이었다. 매주 폭등하는 집 가격에 이유를 찾아봤더니 이 시기는 대학생들이 방학을 마치고 집을 구하는 시기라서 저렴한 집들은 금방 빠져나간다. 따라서 주거비를 가성비로 세팅하려고 하는 우리 부부 같은 사람들에게는 이 시기는 그다지 좋은 시기가 아니다.
터키 이스탄불 주거 지역 추천
주거비는 생활을 하고자 하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한국사람들이 주로 살고 있는 지역은 아래와 같으며, 거주하는 목적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 가성비를 위해 주거비를 줄이고 생활비를 늘리고 싶은경우
- 회사의 주제원으로 나오거나 지원이 있는 경우(쇼핑 등 편의 시설이 있어 아내를 억지로 끌고 오는 경우 추천)
- 아이들과 함께 터키로 이주하며 교육을 생각하는 경우(아이들의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우 추천)
- 기타
이스탄불 가성비 좋은 동네
Seyrantepe 세이란테페는 우리 부부는 3번 옵션으로 아이들도 없고 회사의 지원도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가성비가 좋은 지역에 집을 구하기로 했다. 알아본 지역은 세이란테페라는 곳이고 이곳은 나름 역세권이다.
단점
- 이스탄불 내에서 역세권기는 한대 까치산처럼 2호선이기는 하지만 한번 갈아타야 주요 시내로 나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 테페라는 뜻은 언덕을 뜻한다 간혹 게이란테페 라던가 테페가 붙은 명칭의 지역이 있는데 이곳은 언덕이 다소 높은 지역이라고 볼 수 있겠다.
- 동네가 세련된 느낌이 아니고 낡아 있고 후져 보인다. 또한 은행을 제외하고는 편의시설 들이 집 앞에 있지 않다.
장점
- 이스탄불 내에서도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알아주는 쇼핑몰인 바디이스탄불이 있다. 개발이 일어나고 있는 동네이기 때문에 당장은 좀 구려 보여도 걸어서 역 근처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무료로 이곳을 갈 수 있다. 안에는 다양한 쇼핑, 편의시설, 극장 등이 있어서 발전하기 전의 하남이 생각난다. 스타필드 외에 할 게 없던 시절처럼 약간 그런 느낌의 동네라고 생각난다.
- 위치 대비 저렴한 집값. 관광지 한복판에 있는 집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동네 대비 저렴하다. 우리 부부는 당시 3000TL 이하의 집을 어렵게 구했다. 지금은 3000TL이하의 집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 집성촌 마냥 온 동네 주민들이 친척 혹은 가족이다. 따라서 외지에서 외국인으로 들어오기가 다소 까다로울 수 있다. 하지만 내 아내처럼 터키어 한마디도 모르고 아래층에 살고 있는 집주인의 엄마와 친해져서 가족처럼 가족 모임도 같이 하고 서로 정을 나누면서 현지인과 가족처럼 친해질 수 있다.(어떤 부분에서는 조금 관심이 귀찮기는 함)
이스탄불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동네
Sisili 쉬실리나 오스만베이 한국 사람들도 많고 주변에 회사, 쇼핑, 병원, 한식당 등 대부분의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서 많은 한국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
장점
-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편하다. 집에서 전업주부를 위한 좋은 선택지이다. 처음에는 이곳으로 알아보려고 아내와 알아보았다. 레벤트나 4 레벤트 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국에서 지내던 것처럼 나름에 아쉬운 대로 대체제가 많아서 그다지 지루할 틈이 없다.
단점
- 편한만큼 높아지는 월세는 개인적으로 감당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으나 우리처럼 30대 초반 부부가 아니라 안정적인 직장의 중장년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이다.
- 많은 인프라 덕에 덩달아 높아지는 생활비와 유지비. 좋은 인프라를 갖춘 곳은 다른 말로 돈 쓸 곳이 많다는 뜻도 된다.
- 자가를 운영한다면 아침과 저녁 출퇴근 시간에는 거의 도로에 발이 묶여버리게 될 수 있다.
예쁜 유럽풍 동네와 아이의 교육 남편의 골프 라이프를 위한 선택지
Göktürk 굑튜르크는 아내와 아이들과 남편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장점
- 공항이 가까워서 주변 국가에 잦은 출장을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지역이다.
- 동네가 유럽풍으로 잘 되어있고 인프라도 좋아서 가족들끼리 외식하기도 좋고 치안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 국제학교 등이 있어서 아이들 교육을 생각하는 부모들이 모여사는 곳이기도 하다.
- 근처에 가까운 골프장이 있어서 골프를 치는 남편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이다.
단점
- 이스탄불 시내나 관광지까지 지하철이 없다. 대중교통으로는 버스나 택시를 선택할 수 있는데 버스의 경우는 어디를 가나 보통 한 시간 이나 한시간 이상의 시간을 생각해야 한다.
- 자가용이 없이는 다소 불편한 생활환경 때문에 자동차를 운영해야 하는데 사실 자동차 가격의 한국의 1.5배 에서 2배에 달하고 유지비도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사실 돈 생각 안 할 수 있다면 단점이 아니라 장점일 수 있다.
- 교육, 외식, 골프 정도를 제외하고는 할 게 없다.
이스탄불 여행 짧게 체류하기 위한 숙소를 위한 동네
이스탄불에 집을 계약하고 들어오는 경우는 상관없지만 보통은 지내면서 집을 구하는 경우나 아니면 경유를 위해 잠깐 시간을 내서 나오는 경우 혹은 간단하게 여행하기 위해서 1~2박 정도 숙소를 잡는 경우라면 탁심이나 광광지 중심보다 베식타시를 추천한다.
장점
- 한국에 오는 외국인이 덕수궁 경복궁을 관광하는 것처럼 이곳에 숙소를 잘 잡으면 바다 뷰가 보이는 숙소에 짐을 풀고 궁전이나 박물관등을 관광할 수 있다.
- 이국적인 젊음이 느껴지는 거리에서 저녁 늦게까지 젊음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간간히 맛집들도 숨어 있어서 나름 좋은 관광지이자 숙소지가 될 수 있다.
- 저녁에 돌아오는 길에는 거의 동네 전체가 펍이라고 봐도 될 만큼 많은 펍이 있기에 간단하게 끼니와 맥주를 통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아래 글처럼 아무 데서나 술을 구할 수 있지는 않다.
2022.04.09 - [터키백수/터키 생활] - 터키 맥주 에페스 필스너 파는곳과 맛 리뷰
단점
- 이곳을 잠깐 지내는 걸 추천한 이유는 출퇴근 시간의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평일에 관광목적으로 얻는 게 바람직하다.
- 숙박비도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다. 따라서 오래 머무는 건 그렇게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다.
- 사람이 많은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관광객이 넘쳐난다기보다 현지인이 넘쳐나기 때문에 소통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어디를 가나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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