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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에서 넘어와 터키에 처음 방문하고 가장 먼저 했던 게 숙소에 짐을 벗어던지고 근처 슈퍼로 달려가서 맥주를 찾았다. 이란은 나라에서 술을 불법으로 금하고 있기 때문에 맥주에 아주 목이 말라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Sok이나 근처 다른 마트를 가도 담배는 있었으나 맥주나 술 같은 건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유는 터키에서는 아무 데서나 맥주나 술을 팔지 않는다. 물론 식당에서도 우리는 흔하게 음식과 술을 겸하지만 터키는 술 파는 펍이 아니고서야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맥주를 팔지 않는다.

     

    터키에서 맥주 파는곳

    길거리에 보이는 파란 간판 슈퍼

    터키 이스탄불 시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슈퍼 중에 파란색 간판으로 타바코 숍이라고 써있는 간판을 찾았다면 위치를 잘 기억해둬야한다. 무심코 지나다니면 굉장히 자주 볼 수 있는 슈퍼이지만 급하게 맥주가 땡길때 여행지에서 막상 찾으면 안보인다. 

    술파는 슈퍼 내부 모습

    동네 타바코숍 주의점

    동네에 자주 가는 맥주 가게는 크게 상관이 없다. 이곳에서 동양인 손님은 많지 않다 보니까 내가 입구에 들어만 서도 이제는 내가 피우는 담배를 꺼내고 맥주 두 캔 가격과 함께 카드 단말기를 내민다. 이 편안함에 단골가게를 쉽에 옮기지는 못한다. 하지만 문제는 낮선동네나 친구네 방문 전 간단하게 맥주를 사러 들어가는 경우에 종종 발생했다. 물론 자주 그런 건 아니지만 나를 관광객이라고 생각하는지 담배 1갑과 맥주 2캔을 샀는데 평상시에 내가 알고 있던 가격과 아주 달랐다. 터키어가 짧기 때문에 영수증을 확인하고 가격이 이상하다고 계산기에 항상 지불하는 금액을 적어주고 나서야 상황 파악했는지 돈을 환불해주는 경우가 몇 번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조건 카드결제를 하는 경우는 영수증을 챙기고 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이스탄불 맥주 가게 맥주 종류

    사진으론 유리에 비쳐서 안에 내용물이 잘 보이지는 않았다.

    사진이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정확한 내용물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보통 평균 적으로 중동이나 유럽에서 자주 보이는 버드와이저나 하이네켄 등 일반적인 맥주들이 있다.

    터키에 왔으면 사실 많은 선택지는 없다 튜보그와 에페스 둘 중 하나를 보통 먹게 되는데 튜보그의 경우는 정말 맛있는 맥주라고 생각한다. 튜보그맥주의 맛은 한국에서 먹던 그리운 소맥맛이 난다. 물론 도수도 높은 편이라서 자주 마시게 되지는 않지만, 모임자리에서 음식과 함께 마시기 좋은 술인 것 같다. 

     

    에페스 필스너

    에페스 필센

    맛은 라거에 가까운 필스너 향이 난다. 벌컥벌컥 타는 갈증을 잠재우기 아주 좋은 맥주이며 도수도 5% 정도여서 투 보그보단 시원하게 들이켜기 좋고 뒷맛이 부드럽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맥주는 많이 먹으면 다음날 두통이 항상 있어왔다. 적당히만 마신다면 정말 최고의 맥주라고 생각한다.

    내가 자주 마시는 맥주 이유는 간단하다 터키 맥주의 가격이 평균적으로 23~24TL 정도에 형성되어 있는데 에페스 필스너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1L 맥주이기 때문이다. 맥주는 병으로 자주 따서 먹어야 탄산도 살아있고 맛이 있지만 1000cc 맥주를 선호하는 이유는 한 캔을 따도 오래 두고 먹지 않는 편이고 무엇보다 2캔 샀을 때 44TL로 1리터 맥주를 샀을 때보다 4TL 즉 10%나 비싸기 때문에 가성비에 굉장히 민감한 나로서는 터키 내에 최고의 맥주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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