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의 담배 가격도 처음 터키 도착했을 때에 비하면 6개월 사이에 물가가 37%나 올랐습니다. 터키에서 백수가 된 겸 아내의 장보기를 따라가서 현지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체감해 봤습니다. 터키에는 대표적인 밥상물가를 담당하는 3 대장이 있습니다. BIM, Happy Center, Sok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 마트들에서 생필품 가격이 오른걸 기준으로 터키 리라 환율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현지 밥상물가와 터키 이스탄불 여행
터키 이스탄불을 여행을 계획 중 가장 처음으로 하는 일은 예산을 잡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산을 잡을 때 현지 물가를 체크하고 설정된 버짓에서 어느 관광지를 갈지 체크하게 됩니다. 터키는 지속적으로 환율이 폭락하게 되면서 지금까지도 환율 하락은 지속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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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 환율이 폭락하고 하락했다고 물가또한 싸다고 생각하는 건 자칫 큰 착오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물가는 달러에 비례해서 꾸준히 오리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터키에서 6개월간 지나면서 큰 폭락이 있을 때 전자기기나 자동차 관련한 산업에서는 그 비용이 즉각 반영이 되며 물가가 오르고 어느 정도 변동성이 줄어들게 되면서 시장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터키 내수제품 전문 마트 BIM
터키에는 가성비를 담당하는 마트가 3개중 BIM은 내수 제품 위주로 상품이 갖추어져 있어 3대 장중 물건이 가장 저렴한 편이며 생필품은 이곳에서 사는 게 가장 저렴합니다.
BIM의 정문은 마치 터키 이스탄불 지하철 색처럼 파란색과 빨간색 포인트의 컬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부에 진열된 상품들은 간단한 채소 과일을 포함해 생필품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경쟁사 들에 비해 진열이나 신선품들의 신선도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터키나 중동지역에는 꿀, 쨈, 뉴텔라 등 빵에 발라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한국에 비해 종류가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주식이 쌀 보다는 빵을 선호하기 때문에 관련 상품들은 다른 나라보다 싼 편이고, 뉴텔라를 만드는 주원료가 헤이즐넛이 터키에서 많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뉴텔라 같은 제품들이 많은데 맛은 뉴텔라와 비슷하거나 더 독특한 맛을 내는 제품들이 많아 다른 나라보다 저렴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누가 살까 싶은 제품들도 진열이 되어있는데 신기하게 꾀 자주 진열상품이 바뀌는걸 보아 나름의 수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 여행으로 온다면 쌀을 살 일은 거의 없겠지만 물가 상승을 비교해 보면 6개월 전 터키 쌀의 가격은 14.90TL 에서 지금은 23.90TL로 올랐습니다. 9TL가 상승했으며 37%가 상승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쌀은 터키에서 가장 한국쌀과 비슷한 품종의 쌀입니다. 다른 쌀들은 중동에서 먹는 쌀처럼 푸석하며 밥알이 길게 생겼습니다.
소고기도 250g에 29TL입니다. 전에 얼마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요즘 밥상에 소고기가 자주 안 올라오는 걸 보아 아마 가격이 오른 거 같습니다. 아니면 백수가 돼서 더 이상 고기반찬이 없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타 유제품이나, 신선식품, 샴푸등도 예외 없이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이 와중에 터키 샴푸 가격이 한국돈으로 1000원대 내요. BIM은 터키 내에서도 저렴한 마트에 속하기에 관광 오셔서 급하게 필요한 게 있다면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고기 500g과 쌀, 요플렛, 꿀 이 정도 사고 나온 금액은 134TL로 한화 만원대로 저렴하게 필수품을 살 수 있습니다.
다품종 깔끔정렬 Happy Center
BIM 뿐만 아니라 해피센터도 터키에서 굉장히 자주 볼 수 있는 마트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내수만 갖추어져 있지는 않기 때문에 조금 더 비싸지만 그만큼 깔끔하고 제품 종류도 다양한 편입니다.
한국에서 먹는 수박은 볼링공처럼 둥근 형태라면 중동지역이나 터키에서 보이는 수박은 약간 타원형으로 생겼습니다. 맛은 확실히 건조하고 뜨거운 햇살덕에 당도가 높고 맛은 한국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해피센터는 좀전에 BIM보다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판매하고 있으며 신선도도 BIM에 비하면 월등히 좋은 편입니다. 딸기가 철인지 딸기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종종 저렇게 생긴 샴 딸기들이 있네요... 신기하지만 뭔가 기분이 나빠서 사지는 않았습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터키에서 꼭 양파를 사보시길 바랍니다. 한국의 양파보다 단단하고 훨씬 단맛도 강합니다. 그만큼 매운맛도 강해 눈물을 흘리지 않기는 힘들지만 중동지역의 양파는 확실히 한국의 양파보다 식감도 좋고 향도 좋은 것 같습니다.
쌀 가격을 보면 BIM이 24TL정도 Happy Center는 비싼 쌀이 27TL 정도 하지만 BIM쌀은 2.5 킬로그램이었으니 무게로 비교해보면 두배 이상의 가격입니다.
음료수를 비교해봐도 BIM 보다 30% 가까이 비싼거 같습니다. (주스가 1000원 BIM에서는 샴푸 한통이 이 가격이었는데...?)
시금치와 아내의 여성용품 구매했는데 26TL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날 쌀 말고는 별로 살건 없었어서 장본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한번 볼 때 3~500 TL 정도 사고 있는데 한국에서 장 보던 비용을 생각하면 2배 정도는 저렴한 것 같습니다.
터키의 3대 저렴한 마트는 마지막으로 Sok이라는 마트가 있습니다. 이날은 더 이상 살게 없어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이곳도 이스탄불 이곳저곳에 쉽게 찾을 수 있는 마트로써 BIM과 같은 느낌의 마트입니다.
종합
밥상 물가로 알아본 터키의 물가는 6개월 전과 비교해 봤을 때 37% 정도 올랐습니다. 환율은 폭락했지만 막상 물가도 덩달아 올라버려서 메리트 있는 가격을 체감하기 힘들지만 전자기기 같은 품목을 제외한다면 터키 물가 자체는 한국에 비해서는 비슷하거나 더 저렴해서 터키를 즐기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터키의 환율이 폭락함에 따라 터키에서 쇼핑을 하실 분들은 아래 링크에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터키 리라 환율 폭락에 따른 터키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물가에 대해서 적었던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1.11.25 - [해외 이슈] - 블랙프라이데이와 터키 환율 폭락은 기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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