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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된 지: D+1
감정 날씨: 싱숭생숭
하루 요약
어제 퇴사를 결정하고 결국 사직서를 다 처리하고 짐도 챙겨 왔다. 정신적으로 지치고 스트레스가 심한 거 같아 전날 늦잠을 다짐하고 잠들었다. '몸은 기억한다' 항상 일어나던 시간 이제 알람 울리기 1분 전에 눈이 떠지던 몸의 세팅 때문에 늦잠 자기는 실패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백수로 생활하기 위해 그냥 백수를 선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내 아내의 허락이 필요했다. 아내에게 말하자 그러지 말고 차라리 백수 면접을 보자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본격적인 백수로써 합격을 했고 기분도 사실 좋지 않았어서 평소에 즐기던 별미를 먹으러 나갔다. 가는 길에 웅덩이에 발이 빠져서 기분은 더 나빠졌다.
발은 찝찝하고 음식점 점원은 '치니'치니' 한다. 중국인이라고 하는 거 같은데, 그들에게 우리가 한국에서 왔고 중국이랑 다르다고 설명을 해도 그들에게는 우리의 국적은 전혀 관심이 없다. 그들은 그저 며칠 전에 엄마랑 봤던 중국 영화에 대해서 우리에게 공감을 원하고 있었다. 상관없지 우린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결제를 하고 자리로 돌아오자 음식이 나왔다.
2022.04.07 - [터키백수/터키 맛집] - 터키 홍합밥 미디예돌마 백종원이 극찬한 이유가 있네요
진짜 별미다. 먹고 기분이 조금은 풀려서 아내와 초코 전문점에 가서 커피와 초콜릿을 샀다. 초코 전문점답게 티스푼도 초콜릿으로 주더라. 어찌어찌 커피를 마시고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 캡슐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자기반성
일을 정말 즐기면서 즐겁게 하다가 한순간에 직장을 관두고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조만간 이제 이전 직장이 된 회사와의 정리가 끝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진정한 백수를 즐기기 위해 작전이 필요하다. 직업을 구하지 않는 백수가 아니라 직장을 찾을 필요가 없는 백수가 되기 위해 '근로소득'을 서서히 줄여가며 '불로소득'을 만들기 위해 이제 머리를 싸매 봐야겠다. 마지막으로 백수 일기 영상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영상 편집부터 배워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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