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시사잡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계열사인 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서 '2021년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Worldwide Cost of Living 2021)' 순위를 집계했습니다. 올해 전 세계 173개의 주요 도시들의 물가와 거주환경의 변화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1위를 차지한 도시는 이스라엘의 최대도시 텔아비브(Tel Aviv)로 지난해 5위에서 상승했습니다. 최근 텔아비브의 부동산 가격은 크게 올라, 더 이상 젊은 부부들이 주택을 마련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물가 역시 크게 상승해 전반적인 생활비 지출이 커졌으며, 이에 인근 위성도시로의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 외 파리·싱가포르 등의 국제도시들이 순위 상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
중동 지역에 대한 대표적인 스테레오타입은 무엇일까요? 터번을 둘러쓰고 낙타를 탄 채 끝없는 열사(熱沙)의 사막을 거니는 모습, 혹은 '검은황금' 석유를 등에 엎은 사막 위 부유한 국가들이 생각나는데요. 하지만 유사한 문화적·종교적 배경을 가졌을 지라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의 국가들이 모두 이런 것은 아닙니다. 이란은 그 중에서도 독특한 환경을 지닌 국가입니다. 이란 역시 대표적인 산유국이며 꽤나 더운 기후를 가진 국가이지만, 동시에 MENA 지역 최대의 농업대국이기도 합니다. 한반도의 8배에 달하는 이란의 국토에는 사계절이 존재하며 여러 휴양지와 세계적인 스키장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재 이후 이란 농업의 현황 이란의 대표적인 지역특산물로는 석류, 피스타치오, 사프란, 캐비어 등이 있습니다...
올해 대한민국을 크게 달군 이슈 중 하나는 요소수 대란 사태입니다. 이는 현재 한국 내 요소(Urea) 제조시설이 없고, 98%의 요소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중국 역시 호주와의 분쟁으로 주원료인 석탄 수급에서 문제를 겪었고, 현재 요소 생산 및 수출에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요소 공급 문제는 비단 한국에서만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세계가 동일하게 요소 수급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에 주요 생산국들은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요소는 비료의 주원료이기 때문에 농업이 핵심인 국가들에게 치명타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산업용·디젤차량용으로 사용되는 요소수에 공급이 중단될 시 물류 부문에서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이란의 요소 생산 현황 이란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