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장이 시작하기 전 관심종목 예상체결량을 비교해보니 오늘 딱히 슈팅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의 종목이 보이지 않았다. 예상체결등락률을 보면서 이리저리 차트를 넘기면서 보던 중 사조동아원을 처음 알게 되었다. 종목이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이유가 궁금해서 관련 뉴스나 공시가 있을까 찾아보던 중 희한한 공시를 발견했다. 자기주식 처분 결정이라는 공시였다. 사조동아원의 자기주식 처분 공시와 주가에 대해 공부해보기로 했다.
사조동아원 주가 (현황/문제)
종목 요약
종류: 코스피
종목명: 사조동아원(008040)
업종: 음식료업
시가총액: 2576억
PER: 109.28배
PBR: 1.17배
<사조동아원 일봉 차트>
사조동아원은 전날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희안한 공시를 띄었다. 그리고 오늘 거래량이 실리며 장대음봉을 그리더니 다시 아랫꼬리를 달고 올라갔다. 오후장에 접어들때까지 지루했지만 계속 딴짓하면서도 지켜봤다. 이유는 또 물렸기 때문이다. 사실 굉장히 소량으로 공부용으로 들어간거라 물타기를 해서 손실구간은 아니고 조금 위험한 수익 단계라 내일 쇼박스 처럼 그냥 오전장에 상황봐서 정리해야겠다. 그나저나 왜 상한가를 기록하고 요즘 사료나 음식료품 관련주들이 이슈를 재료삼아 핫한반면 사조동아원 주가는 왜 이럴까 만약 공시 탓이라면 무슨 공지인지 알아봐야겠다.
2022.04.18 - [터키백수/터키백수 일기] - 쇼박스 주가 단타로 접근과 물리는 방식
자기주식 처분 결정 공시 (원인)
공시를 보면 오늘부터 자사주 주식을 처분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공시를 보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은 아래와 같다.
- 총 500만 주를 팔겠다는 건가?
- 500만주를 1870원에 팔겠다는 건가?
- 누구에게 팔겠다는 거지?
- 꼭 상한가를 기록한 날 이런 애매모호한 공시를 올린 거지?
이 아리송한 공시를 한 30분째 쳐다보면서 내 나름대로 이해하려고 앉은자리에서 담배를 3대를 피웠다. 93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걸 다르게 해석하면 자사주를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으로 포상하겠다는 뜻은 확실히 아니라고 생각하고. 처분 예정금액은 말 그대로 예정이라 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500만 주를 그냥 팔아서 현금화하겠다는 의미가 남는다. 그렇다면 위의 궁금증은 두 가지가 남는데 왜 상한가 가격을 기준으로 누구에게 팔겠다는 건지?
누구에게 파는 건가?
법으로도 자사주를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양은 전체 발행 주식에 5%에 불가하다고 한다. 즉 지분 5% 이상이 아니면 주주를 밝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실 하이투자증권에서 중개한다는 사실밖에 알 수가 없다. 이번에 5백만 주는 최대 소유 가능한 5에도 못 미치는 3.5% 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파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럼 앞으로의 주가는 어떻게 흘러갈지 너무 궁금하다. 마지막 궁금증인 왜 꼭 상한가였냐는 거다. 다른 비슷한 사례를 찾아봐야겠다.
타사 사례 - 현대제철 자기주식 처분 결정
찾아보니 가장 비슷한 내용으로는 현대제철에서 57억 규모의 주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 목적도 재무구조개선으로 비슷하고 시간외대량매매로 사조동아원과 상당히 닮아있다. 그렇다면 이 공시 이후 주가는 어떻게 흘러왔을까가 궁금하다.
뭔가 차트를 보니 신빙성이 없이 느껴진다. 확실히 느껴지는 건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가격이 그냥 평범했던 어느 날의 가격으로 거래가 되었다는 것이다. 상한가나 상승을 보인 후 공시가 나는 종목이 아니어서 뭔가 더 그렇게 느껴진다.
비교 사례 - 신풍제약 연구비 목적으로 자기주식 처분 결정
개인적으로는 가장 비슷한 사례가 신풍제약 사례가 있을 것 같다. 2020년 9월 21일에 공시가 있었고 그전 거래일에 강한 상승을 보여주며 하방으로 슬며시 자리를 잡았다. 처분하는 500만 주도 비슷한 양이고 다만 한 가지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는 건 적어도 신풍제약은 정말 돈이 필요했는지 당시 고점의 가격을 기준으로 공시를 내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자기주식 처분 관련 공시는 이렇게 확인
공시와 차트의 연관성 관련해서 공부를 계속하면서 느끼는 건 한 가지다. 솔직히 공시는 불친절하다. 주식도 세대가 바뀌고 있다. 과거 전화로 거래소에 주식을 주문하던 시절이 아니라 휴대폰을 들고 다니면서도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는 세대로 발전했다. 그렇지만 공시 시스템이나 언어가 참 불친절하게 느껴진다. 마치 형식을 잘 갖춘 보고서 같지만 6하 원칙에 입각한 심플 명료한 보고의 형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개인투자자에게만 안친절 한 걸 수도 있고 내가 무지 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이전에 공부한 것처럼 주체와 핵심을 파악하려고 노력해 봐야곘다.
2022.04.19 - [터키백수/터키백수 일기] - 한국특강 주가 하락과 CB발행 공시
'해외여행 > 터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키 이스탄불 한인마트 김치 가격 (0) | 2022.04.20 |
---|---|
사조동아원 대한제당 매매 주가 흐름 기록 (0) | 2022.04.20 |
한국특강 주가 하락과 CB발행 공시 (0) | 2022.04.19 |
터키식 커피 터키에서 꼭 먹어야할 음식 (0) | 2022.04.18 |
마니커 주가 확인 후 눌림목 진입 (0) | 2022.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