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터키

이란항공 아세만에어로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 방문후기

WATO Jay 2022. 7. 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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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

중동 이란 테헤란을 여행하고 터키로 넘어가던 날 작고 아담했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의 풍경을 떠올려본다. 나름 국제공항이라고 하지만 관광객이 몰리는 국가가 아니라 그런지 내 기억으로는 한국의 김포공항쯤의 규모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의 공황가 다른 시스템이 있다면 바로 입국심사를 할 때 남자와 여자가 따로 입장한다는 것이다. 이슬람 국가라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고 가임기의 여성을 배려해 X- ray촬영을 하지 않고 같은 성별의 여성들이 직접 몸을 수색하는 과정이 있었다. 나의 경험으로는 꽤나 적극적으로 구석구석 몸을 더듬었던 기억이 있다. 수색자는 같은 여성이었고 공항 절차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불쾌하거나 당황스럽진 않았다. 그저 아날로그적 시스템과 철저한 남녀 분리심사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란 여행을 하면서 명품쇼핑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국가적 특성에 맞게 금과 같은 주얼리 쇼핑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란은 생각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패션 브랜드나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등 따위는 볼 수가 없는 나라다. 맥도널드가 없는나라니 말 다했지 않는가. 때문에 아쉽게도 이란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는 명품은 팔지 않는다. 단 명품보다 더 귀한 이란의 핸드메이드 수공예품들인 카펫나 도자기 초콜릿 등을 판매한다. 이란 국제공항은 테헤란 여행의 마지막 기념품 숍이라고 볼 수 있다.

 

 

이란항공 아세만에어 (Aseman air)

내생에 처음으로 탑승해본 이란의 항공 아세만 에어는 겉보기와 달리 서비스가 좋았고 기내식도 만족스러웠다. 오래된 항공인지 이륙과 착륙을 할 때 많이 체내가 덜컹거리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속으로 많이 걱정했다. 기내 공간을 살펴보아도 비행기가 꽤나 연식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얀색의 인테리어들은 제법 손때가 뭍은 아이보리 컬러가 되어있었고 소음도 심했다. 그렇지만 청결만큼은 확실했다. 낡기는 했지만 깨끗했고 기내식에도 위생을 신경 쓴 부분들이 많이 느껴졌다. 당시 코로나로 전 세계가 예민했던 시기여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오래된 항공기에 비해 깨끗했고 승무원들은 친절했고 기내식은 맛있었다는 한줄평을 남길 수 있다. 

 

기내식 모든 메뉴는 개인이 뜯고 따르고 먹을 수 있겠끔 모든 것이 철저하게 개별포장이 되어있었다. 심지어 커피조차도 개인이 제조하면 승무원이 뜨거운 물만 따라주는 시스템이었다. 음료수도 개인적으로 한 병씩 준다. 사과도 조각을 낸 것이 아니라 한알을 통으로 준다. 참으로 가성비가 좋은 기내식이었다. 개봉한 기내식 메뉴를 사진으로 촬영하진 못했지만 메인 메뉴로 나왔던 이란의 소고기 음식 페센준은 정말 잊지 못할 맛이었다. 이란에 다시 간다면 꼭 다시 찾아서 먹어보고 싶을 만큼 입맛에 잘 맞았던 음식이었다. 기내식을 위해서라도 낡은 항공기를 다시 이용할 의향이 있을 정도다.

 

 

터키 튀르키예 이스탄불 국제공항

이란에서 튀르키예까지는 매우 가까운 거리다. 한끼의 식사를 하고 1시간 정도 잠들고 나면 도착해있다. 지방의 어느 작은 공항 같은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신문물을 접하는 원시인의 표정이 절로 나온다. 그만큼 번쩍번쩍하고 규모가 크고 새것 같은 느낌이 강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터키 이스탄불 뉴 국제공항은 건설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신식 공항이었다. 정말로 아세만 에어에서 공항으로 들어서는 순간 새집냄새 같은 게 느껴졌다.

 

공항 내부는 이란과는 차원이 다른 스케일의 면세점이 있었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다른 국가에서 오는 거면 모르겠지만 이란에서 튀르키예 공항으로 이동한다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것이다. 인파 속에 이 리치이고 저리 치이고 면세점 쇼핑에 홀려 갈 길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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