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대통령은 새로운 재무부장관으로 누레딘 네바티(Nureddin Nebai) 차관을 지명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경제정책 개입 강화로 환율이 이슈화되고 있는 찰나, 터키의 리라화 가치는 다시 한번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산전수전 겪은 뤼프티 엘반(Lufti Elvan) 前장관 퇴임 2020년 11월 10일에 취임했던 뤼프티 엘반(Lufti Elvan) 전 재무부장관은 1년을 조금 넘긴 활동 이후, 이번 12월 2일 사퇴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사퇴의 주원인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시행하며, 엘반 전 장관과의 갈등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뤼프티 엘반 전 장관은, 그 이전 장관인 베라트 알바이..
2021년, 터키 리라화가 거듭 대폭락을 보이며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이슈의 중심에는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자신의 내각(2014년 이후 행정부)이 주도한 경제정책인 에르도아노믹스 (Erdoganomics)를 통해 터키를 경제위기의 수렁에서 구하고, 신흥국으로 발전시킨 영웅으로 평가됩니다. 동시에, 최근 3년간의 연이은 환율폭락과 새로운 터키 경제위기의 원흉이라고 비난받고 있습니다. 과연 이 에르도아노믹스 정책은 무엇일까요? 에르도아노믹스: 신흥국 터키로의 도약 이스탄불광역시장 출신의 에르도안이 2003년 터키 총리로 취임한 이래, 터키의 경제는 눈부신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001년 IMF 구제금융을 받고, 매년 50%~80% 이상..
2021년 터키에 관한 국내·외 보도는 주로 어떤 주제들을 다뤘을까요? 대체적으로 터키의 환율 문제가 큰 이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현재 터키 리라화 가치 문제는 연중 시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매 분기별로 두드러지는 하락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무엇일까요? 터키 리라화 폭락의 원인 현재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환율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2년에 이른 팬데믹 사태, 글로벌 공급망 위기, 그리고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선언까지, 어느 국가든 환율이 올라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터키는 연중 70%에 이르는 환율 상승을 겪고 있으며, 특히 이번 11월에 들어서만 35% 이상 급상승했습니다. 터키 환율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레제프 타이이브 에르도안 대통령..